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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제이야기

나스닥 증시는 왜 급락했었을까?

by Rich Life 2020. 9. 18.

안녕하세요! 리치 라이프입니다.

지난 주말에 나스닥은 엄청난 폭락이 있었습니다. 이때 별다른 큰 뉴스도 없었고 특별한 이유 없는 하락이었습니다. 이를 경제용어로 민스키 모멘트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서 그냥 어쩌다 보니 떨어진 거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. 주식 시장은 항상 상승과 하락이 번갈아 가면서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좀 더 오를 수도 있고 좀 많이 떨어지기도 합니다. 언제든 떨어지고 언제든 오를 수도 있는 게 주식이기 때문입니다.

민스키 모멘트를 좀더 전문적으로 말해보자면 사람들은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많이 사고 심지어 부채를 조달해서 더 큰 금액을 투자하는 사람들도 늘어납니다. 만약 부채를 조달해서 더 큰 금액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가파르게 주가는 올라가고 처음 부채를 내서 투자한 사람들의 손익도 더 가파르게 올라갑니다.

용기 있는 자가 이쁜여자를 얻는 다라는 말 들어 보였죠?? 이건 주식에서도 똑같습니다. 용기 있는 자가 돈을 벌 가능성이 높습니다. 용기 있게 투자해서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소액을 하는 사람들도 용기를 내서 부채를 일으켜 투자시장에 뛰어들고 최근 테슬라처럼 어느 순간 너무 많이 오른 거 같은데 생각하며 불안한 느낌을 느낍니다. 이런 심리가 커질 때 사람들을 갑자기 매도를 많이 하는데 이때 주가는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 순간을 민스키 모멘트라고 부릅니다.

민스키 모멘트 시점이 딱 지나면 부채를 조달해 투자시장에 뛰어든 사람들은 더욱 불안감을 느끼고 하락장을 버티지 못하고 갖고 있는 주식을 팔게 된다면 그 주가는 더 떨어집니다. 사람들의 심리는 다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계속 이런 일은 일어날 것입니다. 이 때문에 민스키 모멘트 시점에 가격이 조금 떨어졌다고 팔지 않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를 안 따라가는 것입니다. 이번에 테슬라의 가격이 떨어졌을 때 오히려 순매수 금액이 증가한 거는 사람들의 심리가 옛날과는 좀 달라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ㅎㅎ

이밖에도 폭락의 이유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.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한 달 전 나스닥 상승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을 매수했는데 그걸 팔기 시작했거나 곧 이걸 다 팔 거라는 불안감 때문이기도 합니다. 사실 누가 얼마만큼을 사든 가격만 적정하면 큰 일은 없습니다.

앞으로의 나스닥에서도 과도한 하락이 안 일어날 것이라고 장담은 절대 못합니다. 과도한 하락은 사람들에게 불안감과 큰 충격을 꽤 오랫동안 느끼게 해 줍니다. 상승할 때 느낄 수 있는 좋은 감정들은 과도한 하락 때 느끼는 감정의 1/3 정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. 그리고 부채를 일으켰거나 재력이 없는 분들에게는 훨씬 클 것입니다.

제가 가진 주식이 큰 이슈도 뉴스도 없이 그냥 가격이 떨어졌다면 저는 그냥 계속 가지고 있을 거 같아요. 몇몇 주식들의 차트만 봐도 주식은 회복력이 강해서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 다만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긴 하겠죠.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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